저는 버드나무를 보면 약간 무섭기도 하고 음산한 기운이 돌기도 합니다. 실제로 버드나무는 귀신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는 버드나무가 양기가 세다고 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실제로 무속인 들은 귀신을 내쫒을 때 버드나무 가지로 귀신들린 사람을 때리는데 사용하기도 하였는데요. 서양에서는 이 버드나무를 우울의 상징으로 삼기도 한다고 하네요. 역시 음산한 기운이 도는데 보통 나무가 아닌가. 봅니다. 버드나무의 높이는 무려 20m에 다다르고 지름 또한 80cm정도 되니 참 크기도 크네요. 4월에 보통 피어나고 열매는 5월 쯤 익습니다. 이는 자웅이체인 것이 은행나무와 비슷하게 닮아 있는데요. 보통 보면 아래로 추옥 늘어진 가지들과 길쭉한 잎들이 특징이고 버드나무만의 특이한 모양이기도 하지요. 이건 나무나 식물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는데요.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냇가나 강가나 호숫가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산이나 들에선 자라지 않는다는 건 아니고 거기서도 잘 자라납니다. 우리가 버드나무를 볼 때면 아주 크고 탄탄한 게 오랫동안 살았나보구나 싶지만 실제론 무지하게 빠르게 자라는 편이라서 왕 버들 같은 장수하는 일부 종 이외엔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하네요. 신기한 게 버드나무가 썩으면 어두울 때 원줄기에 빛이 난다고 합니다. 이를 보고 예전 시골에 있는 사람들이 도깨비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는 예전에 보면 도깨비 같기도 하고 그렇겠네요. 재미있는 건 이 버드나무로 악기도 만들 수 있는데요. 그 악기의 이름은 바로 버들피리입니다. 초겨울인 12월 쯤 물이 갓 올라와서 시퍼렇고 말캉한 버드나무 가지로 만들 수 있는데, 가지를 잘라내서 입이 닿는 부분을 얇게 박피시키면 간단한 놀이를 할 수 있는 악기가 완성됩니다. 지금이야 버드나무 같은 것을 보는 일도 그리고 굳이 그런걸. 만들어 가지고 놀 필요도 없는 시대와 환경이 돼 버려서 지금은 추억 속에 놀이기구가 되어버렸지요. 그런걸. 생각하면 참으로 시대가 너무 많이 변한 거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변할지는 정말 상상이 안 되기도 하네요. 정말 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타날지도 모르죠. 물론 거기까진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요? 암튼 다시 본 내용으로 돌아와 버드나무 또한 약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해열이나 진통 같은 것에 활용할 수 있고 수질 정화에도 아주 뛰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우물가 옆쪽에 버드나무를 많이 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나무는 대부분 생활에 사용하는 도구나 목재 같은 걸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식용과 약재에서 많이들 사용되는 거 같습니다. 전 세계에 분포해 있는 이 버드나무는 앞으로도 평생동안 함께 함께할 식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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