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목련의 꽃말은 숭고한 정신, 고귀함, 우애, 자연애를 뜻합니다. 목련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분포되고 있는 낙엽교목으로 흰색 꽃이 핍니다. 속명이나 서구권에선 이를 Magnolia 라고 부르는데 18세기에 프랑스 식물학자로 알려진 피에르 마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매그놀리아이고 프랑스어로 발음하면 마뇰리아가 되는 것입니다. 흰색을 띄며 풍성하게 핀 꽃잎이 외관상으론 참 보기 좋지만 반대로 꽃이 지고 난 뒤엔 바나나 껍질마냥 미관상으로 보기가 썩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련이라고 알고 있는 건 백목련인데 백목련은 6장의 꽃잎으로 이뤄져 있고 꽃잎과 비슷하게 생긴 3장의 꽃받침을 갖고 있습니다. 목련의 꽃잎은 총 6장이고 개화 시에는 백목련보다 더욱 크고 예쁘게 펴진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색상의 목련들이 있는데 자줏빛을 띄는 자목련도 있고 일본이 원산지인 일본목련, 산 목련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개화하기 전에는 꽃봉오리를 목련차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목련은 백악기 때부터 현재까지 생존한 제일 오래된 꽃식물 중 하나입니다. 목련은 벌과 나비가 나오기도 전부터 존재하였다고 하니 정말로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꿀샘도 없으며 그 대신 꽃가루를 섭취하는 딱정벌레 같은 걸 유인하는데, 그 때문에 목련 군엔 향이 강하고 먼 거리까지 향을 풍기는 꽃이 피는 나무가 많습니다. 백목련과 자목련에 대한 옛날이야기가 있는데 옥황상제가 그의 자녀를 결혼시키기 위해서 사위될 사람을 찾고 있었지만 공주는 그의 아버지인 옥황상제가 소개해준 살랑될 사람들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공주는 사납기로 유명한 북쪽에 위치한 바다의 신을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인 대요. 공주는 집을 나와 몰래 북쪽으로 가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때 마침 북쪽 바다에 사는 신에게 찾아갔지만 운명이 아니었는지 북쪽바다 신은 아내가 있었습니다. 정신적으로 크게 충격을 먹은 공주는 그 사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바다에 빠져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알게 된 북쪽바다의 신은 공주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겼다고 하는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아내에게 독약을 먹여 죽인 다음 두 여인의 장례를 아주 성대하게 치룬 다음 한평생 혼자서 독신으로 살았다고 하는데요. 왜 굳이 본인의 아내까지 죽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 이후에 두 여인이 묻힌 무덤에 목련이 자랐는데 옥황상제의 딸의 무덤에는 백목련이 피었고, 북쪽바다 신의 아내 무덤에는 자목련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참 결말이 썩 마음에 와 닿진 않지만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하네요. 어찌 보면 꽃말과는 그리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목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많은 이야기가 있는 만큼 오랫동안 존재해온 꽃임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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